일본에서 양말 수입하기. 배송 업체 정보 및 수입 과정 정리

화장품 수입은 아직 진행 중이고

이번에는 일본에서 양말을 수입했다.

 

일본의 대형 양말회사와 계약을 맺고 수입 및 판매를 하게 되었는데

양말 수입 과정에 대해서 정보를 공유하려고 한다.

 

양말을 수입할 때 특별한 조건은 따로 없다.

전체적인 프로세스는

1.계약 맺기

2.샘플 받기

3.판매를 위한 작업 시작 (나는 와디즈에서 첫 판매를 시작했다)

4.판매시작

이게 전부다!

 

참고로 내가 수입한 제품은 일본에서 들여오지만, 베트남에서 제작된 Made in Vietnam 제품이다.

베트남은 한국과 FTA 협정이 체결되어 있어 관세가 면제되지만, 일본에서 들여오게 되면 FTA 적용이 되지 않는다.
(정확히는 원산지가 베트남이기에 FTA 적용이 가능하지만, 과정이 너무 까다롭고 번거로워 초기 소량 수입 시에는 관세를 지불하고 들여오기로 했다. 이 부분도 추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양말 수입 시 관세는 13%, 부가세는 10%를 지불해야 한다.

 

과정별로 설명하자면

1.계약 맺기

 업체 컨택을 해서 조건을 조율하고 계약을 맺는다.

 

2. 샘플 요청

본 판매 전에 샘플을 요청해 통관을 먼저 진행해본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수령 후 알게 된 점은 일본에서 들여오는 제품은 모두 방사능 검사를 받는 것 같다.

나의 절차는 다음과 같다.

• 업체에 배송 요청
• 업체에서 계약된 택배사로 발송
• 한국 세관 도착
• 통관 심사
• 수령

계약된 택배사는 "아이템캐리"라는 한국-일본-미국 배송 전문 회사를 이용하고 있다.

우체국보다 빠르고 저렴하며, 통관도 수수료만 지불하면 관세사와 연결해줘서 쉽게 진행할 수 있다.
일본 구매대행업체들도 많이 이용하는 업체지만, 정보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아이템캐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추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아무튼, 이렇게 업체에서 아이템캐리에 발송하였고, 하루 만에 한국 세관에 도착했다.

통관은 유니패스를 통해 직접 할 수도 있고, 수수료를 내고 관세사 이용을 요청하면 아이템캐리에서 처리해준다.

지금까지 총 두 번 이용했는데, 두 번 모두 관세사가 달랐다.

• 1번 업체: 33,000원
• 2번 업체: 22,000원

관세사를 이용하면, 세관에 제품이 도착했을 때 메일과 문자 등으로 연락을 받는다.
필요 서류(사업자등록증, 제품 정보 등)를 요청하는데, 준비하기 어려운 서류는 아니라 바로 발송해주었다.

 

처음 샘플 시범 통관 때는 문제가 좀 있었다.
제품에 원산지 표기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확히는 원산지가 일본어로 표기되어 있어서... ㅋㅋㅋ

세관에서는 출입 가능한 업체를 통해 원산지 작업 후 반출이 가능하다고 했지만,
내 경우는 판매용이 아닌 샘플용으로 소량이었기에 이번에는 그냥 통관시켜주셨다. (감사합니당)

대신 작성해야 하는 서류가 많았다.
샘플 사용 사유서(?), 직인 등...
관세사님이 자세히 알려주시니 걱정할 건 없다.

수입 시에는 원산지 표기가 제대로 되어있는지 꼼꼼히 확인할 것!

세관을 통과하고 나면,
세금 내역 및 수수료 견적서가 메일로 도착한다.
내역을 확인하고 입금하면 약 이틀 후에 물건이 도착한다.

그러면 판매 시작!!!

 

3.판매 준비

 

나는 온라인 판매부터 시작했는데, 첫 판매는 와디즈였다.

와디즈 진행은 생각보다 쉽다면 쉽고, 어렵다면 어려웠다.

디자이너가 아니라서 상세페이지 작업이 정말 대지옥 같았다...
하지만 캔바와 제디터의 도움으로 어찌어찌 완성했다.
이것도 나중에 업데이트해야지...

 

4. 지금은 딜이 진행 중이다.

생각보다 많이 안 팔려서 아쉽지만,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으니 천천히 해나가면 된다.

 

참고로 통관에 걸린 시간은 다음과 같다.

• 처음 샘플 통관 때는 검사로 인해 박스가 오픈된 흔적이 있었고, 통관에만 약 7일이 소요되었다.
• 두 번째 수입 때는 원산지를 잘 표기해 보냈더니,
• 일본 발송 (금요일) → 한국 도착 (금요일) → 세관 (토요일) → 화요일 도착이라는 기적을 경험했다. ㅋㅋㅋ

역시 배달의 민족답게 엄청 빠르다!

 

마지막으로 정리하자면

 

1. 계약 맺기
2. 샘플 발송 요청
   • 계약된 배송업체에 연락하기, 인보이스 및 패킹리스트 전달
3. 통관 및 수령
   • 관세사 이용 추천 (수수료는 2만~5만 원 사이, 1회당)
4. 판매 시작

화장품에 비하면 진짜 쉽네...

 

 

 

 

문제가 되었던 원산지 표기.

**일본어로 '베트남산'**이라고 적혀 있었다. ㅋㅋㅋ

아니, 이런 건 제발 영어로 쓰라고 좀!!! 휴...

모든 수입업자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