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자씨는 열애중/독한커플 이야기

국제커플 이야기. 독일남친과의 연애. 외국인과 썸부터 사귀기 까지.

by 자기개발자 미자씨 2025. 1. 1.

도쿄에서 촬영중에 찍은 투샷

냅다 커플사진부터 투척하는 어이없는 미자씨

얼굴 가리다보니 얼굴크기 차이가 얼만큼인지 실감나서 순간 짜증남 칫

 

쨰뜬, 우리는 사귄지 2년정도 된 커플이고. (정확히는 알 수 없음)

결혼에 관한 이야기도 종종 나누고 있다.

 

암튼 주변에서 가끔 물어보는 국제연애에 관한 몇가지 질문에 대해 답해보겠슴다.

한국인과의 연애와 가장 큰 차이점이 뭐냐고 물어보는 경우가 많은데.

우선 시작이 아주 다름. 많이 다름.

 

기존의 한국연애를 생각하면.

남자와 여자가 서로 마음에 들면 썸을 탄다 

그리고 누군가 고백을 하고 우리사귀자!! 하고 오늘이 1일이야!! 하는데

카이와의 경우는 그렇지 않았다. (케바케, 사바사 일수도)

 

첫만남에 서로 호감이 있었고 꾸준히 연락하고 지내고 

주기적으로 주에 최소 1회씩은 만났다.

보통의 연인들처럼 데이트 하듯이 다했는데 사귀자는 말을 안하던 카이씨.

그래서 음? 싶어서 직구로 물어봤다.

우리 무슨 사이야? 했더니 나오는 대답이 " 썸 아니야?" 하더라.

도대체 그런말은 누구에게 배운것이냐......두둥

그래서 나는 아 얘가 날 가지고 노는구나. 싶어서 ㅋㅋㅋㅋㅋㅋ

그날 이후로 거리를 두기 시작했는데.

눈치를 챈것인가 뭔가. 이야기를 하자고 하더라.

그래서 대화를 했는데. 결론은!!

독일에서는 서로 만나서 데이트를 하고 (알아가는 단계. 공식적으로 남친 여친은 아님)

정말 진지하게 (결혼을 생각해도 좋을만큼) 생각되면 합의하에 남자친구 여자친구가 된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데이트를 하고있었기에 카이는 썸이라고 표현했던 것.

그 이야기를 듣고 한국의 방식을 설명해줬답니다.

썸이 그리 길지 않고 공식적인 관계로 발전하는게 빠른편이라고.

아무튼 이렇게 오해를 풀게 되었고.

꾸준히 만나다가.. 어느순간 친구들 이야기를 하는데 

카이가 나에게 "니가 원하면 너의 친구들에게 내가 남자친구라고 해도 돼" 라고 하더라.

이게 뭔 쌉소리야 했음 솔직히 ㅋㅋㅋㅋㅋㅋㅋ

베베베꼬인 나는 속으로 "니가 정원하면 니 남자친구인척 해줄 수 있어" 라고 들렸고 ㅋㅋㅋㅋㅋㅋㅋ

그게 무슨말이냐고 그럴일 없어. 라고 선을 그었다.

아마 여기에서 오해가 생긴 듯 ㅋㅋ

카이는 내가 오피셜한 관계로 지낼 생각이 아직 없는거 같다고 느꼈다 한다.

그러다 점점 관계가 깊어지고 하면서 아주 자연스럽게 서로 남자친구 여자친구라고 칭하기 시작한거 같다.

길어보이지만 사실 만난지 3개월도 안되서 오피셜한 관계가 된거다.

하지만 한국인처럼 언제!!몇월!!몇일에!! 뙇!! 사귀자~! 이런게 아니라서 

그래서 기념일을 챙길수가 없다. (그냥 대충 처음만날날을 기준으로 계산하긴 함. 챙기지는 않음 ㅋㅋ)

암튼.. 카이만 그런게 아니라 주변에 국제커플들 보면

한국처럼 몇일만에 바로 고백하고 공식적으로 사귀고하진 않는거 같아요.

이 단계를 영어 혹은 독일어로 뭐라고 하던데 까먹음..

좀 답답하고 헷갈리도 했지만 관계가 시작되면 그만큼 엄청 진지하게 만나는 듯.

 

참고로 카이가 우리관계가 썸이라고 했을때

내가 "그럼 나 너랑 만나듯이 다른남자랑 만나고 연락해도 되는거지? " 했더니

"어..그건 너의 자유니까. 내가 뭐라고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생각만해도 진짜 싫다.

 난 안그럴거야. 다른여자 만나보고 싶은 생각 없는데, 너하고 관계에 집중해서 만나보고 싶은데..

 너가 진짜 원하면 그래야지 뭐" 이러더라

속으로. 아니 그럼 공식으로 사귀면 되지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가. 했었다는 ㅋㅋ

아무래도 문화의 차이겠지 뭐.

째뜬 지금은 행복하게 잘 만나고 있으니 됐다!!!~!

 

국제연애의 장단점도 적어보려고 했는데

너무 길어져서~! 다음에 쓸게영!

빠잉!